🤝인간관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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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 학기, 새 직장에서 사람들이 무리로 나뉘고 기싸움이 일어나는 이유

3월 새 학기, 혹은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을 때, 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한 공간은 숨 막히는 정적과 은근한 눈치싸움으로 점철됩니다. 그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귀신같이 몇몇 무리(파벌)가 형성됩니다. 왜 이런 현상이 매번 반복될까요? 이것은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강력한 '생존 본능' 때문입니다. 인류의 조상들은 원시 시대에 무리에서 이탈하는 것 = 죽음을 의미했습니다. 낯선 환경에 놓인 현대인은 이와 동일한 무의식적 불안감(버려질지 모른다는 공포)을 느낍니다. 따라서 가장 빨리 자신을 보호해 줄 방패, 즉 '소속될 집단'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탐색전을 벌입니다. 나이, 지역, 출신 학교, 혹은 첫날 우연히 옆에 앉았다는 사소한 공통점만으로도 빠르게 동맹을 맺습니다. 기싸움 역시 이 과정의 부산물입니다. 어떤 무리가 가장 힘이 센지, 누구한테 붙어야 자신이 유리한 위치(서열)를 선점할 수 있는지 간을 보는 과정입니다. 이 시기에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은근히 자기 과시를 하거나 타인을 견제하는 행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.